FC2PPV-4480667 자아 츠카라노이노?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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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내용

일본어 회화를 듣다 보면 문장 하나하나보다, 그 말이 나오는 타이밍과 말투, 감정의 흐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짧은 대화는 겉으로는 단순한 이야기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조심스러운 관심이 섬세하게 담겨 있는 회화입니다. 특히 일본어 특유의 말투와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좋은 예시가 됩니다.

에, 자아 츠카라나이노?

대화는 예상 밖의 반응에 대한 짧은 질문으로 시작됩니다.
え、じゃあつからないの?는 ‘엥, 그럼 안 써?’ 정도로 해석됩니다. 여기서 ‘つからない’는 구어체에서 ‘使わない(츠카와나이)’가 축약되거나 발음이 뭉개져 들리는 경우입니다. 회화에서는 이런 생략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며, 상대방의 말에 놀람이나 의문이 섞여 있는 어조로 사용됩니다.

이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려는 목적 외에도, 화자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을 마주한 놀람이나 호기심이 담겨 있죠. 일본어 회화에서는 말 자체보다, 말의 억양과 리듬에서 감정을 더 많이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 이치넨마에 쿠라이. 각세이노토키. 운.

うん、1年前くらい。学生の時。うん。
“응, 1년 전쯤. 학생 때. 응.”
이 대답은 짧고 담담하지만, 의외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말하는 시점은 과거이고, 그 시기가 언제였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죠. 그리고 ‘학생 때’라고 부연하면서 상황의 맥락도 자연스럽게 알려줍니다.

특히 마지막의 うん은 단순한 긍정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회화에서는 ‘응’이라고 가볍게 끝맺지만, 그 안에는 ‘맞아, 그렇지’, 혹은 ‘말하고 싶지 않지만 얘기할게’와 같은 감정이 담겨 있을 수 있습니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도 진심을 전하는 방식이죠.

치나미니, 케이켄토카 키이테모 이이?

ちなみにっ経験とか聞いてもいい?
“그런데, 혹시 경험 같은 거 물어봐도 돼?”
이 문장은 이번 대화의 핵심적인 전환점입니다. 앞선 말들이 상대방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정도였다면, 이 문장은 그 안쪽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죠.

먼저 ちなみに(치나미니)는 ‘참고로’, ‘그런데 말인데’라는 의미로, 다음 주제를 부드럽게 꺼낼 때 자주 사용됩니다. 그리고 経験とか(케이켄토카)는 ‘경험 같은 거’라는 의미로, 말끝을 흐림으로써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의 聞いてもいい?(키이테모 이이?)는 허락을 구하는 형태로 마무리되어, 상대방에게 질문에 대한 선택권을 넘기는 구조를 띄고 있죠.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호기심,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리고 담담한 진심이 함께 드러나는 회화입니다.

후타리

이 대화에서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거나 궁금해했던 표현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ヒタリ(히타리)’라는 단어인데요, 일본어에는 이런 단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ヒタリ’는 ‘ふたり(후타리)’의 잘못된 청취 또는 오기일 가능성이 큽니다.
ふたり는 ‘두 명’ 혹은 ‘둘이서’를 뜻하는 단어로, 회화 속에서는 빠르게 말할 경우 의 소리가 약하게 들려 ヒタリ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자막 없이 대사를 듣고 받아 적는 경우, 이러한 현상은 매우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学生の時、ふたりでやめたの。
(학생 때, 둘이 그만뒀어.)
처럼 말했을 때, 빠른 말투라면 ふたり히타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회화 속 단어는 정확한 발음이 아니라 실제 들리는 방식, 그리고 맥락 속에서 어떻게 이해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일본어는 특히 음의 강세나 생략, 억양에 따라 단어가 다르게 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에 익숙해지는 것이 회화 실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짧은 대화 안에도 말투와 어조, 단어 선택에 따라 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일본어 회화는 상당히 섬세한 언어입니다. 글로 옮겨보면 단순한 정보 전달 같지만, 실제로는 관계의 거리, 관심의 정도, 감정의 흐름까지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일본어를 단순히 ‘번역’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런 감정의 결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회화 실력을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

BLOR-252 우레시쿠나이노카?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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